A Journey to Algorithm Mastery - 1 (중1 수학)

🌷 알고리즘 공부하는데 중학교 수학이 도움이 되는가?

 

많은 회사들이 1차 관문으로 코딩테스트를 보기때문에 코테를 통과하지 못하면 면접의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고

좋은 회사들은 거의 코테가 필수다. 그래서 국비교육이 끝날 때쯤 다들 코딩테스트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도 2022년 12월에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딩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강사님이 코테 언어로 파이썬을 추천해주셔서 우선 파이썬으로 문제를 풀었다. 프로그래머스 입문의 경우 하루에 4문제씩 매일 풀면 25일, 약 한달만에 다 풀 수 있는 분량이여서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Day2 분수의 덧셈부터  풀수가 없었다...

 

문제에서 두 분수를 더한 값을 기약 분수로 나타냈을 때 분자와 분모를 순서대로 담은 배열을 리턴하라고 하는데, 기약 분수가 뭔지도 모르겠고 분자와 분모도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났다. 힌트를 보니까 최대공약수를 활용해서 푸는 거라는데, 최대공약수는 또 뭔지... 

 

문제부터 푸는게 아니라 우선 수학 공부부터 해서 용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제 푸는 건 일단 중단하고 서점에 가서 바로 중1 수학 교재를 사왔다. 

고등수학까지는 어렵겠지만 중학교 수학은 처음부터 다시 다 공부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내가 푼 중1 수학 교재

중학교 1학기 수학에 궁금했던 최대공약수 부분도 나오고 오랜만에 중학교 수학 문제를 푸니까 왜이리 재밌는지. 개발 공부를 하다가 막히면 수학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2학기에는 도형이 나왔는데 이건 코테랑 관련도 없는 것 같고 문제 푸는 것도 너무 지루해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 2023년 1월부터 2월까지 총 2달에 걸쳐 다 풀었다. 이렇게 문제를 풀고 나니까 도저히 중2, 중3 수학 문제를 풀 엄두가 안났다. 

이렇게 공부를 하는게 맞나 싶기고 하고, 기초가 튼튼해야 되지만 시간 투자 대비 너무 비효율 적인 것 같기도 하고. 

수학 문제집 푸는 걸 멈추고 다른 공부 방법을 찾아보다 공감이 가는 글을 발견했다. 

 

글 제목은 '518일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알고리즘을 풀었다'로 저자는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하루 1~2시간 정도를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물방울이 바위 뚫듯이 쭉 한 것 뿐이라고.

 

나도 조급하게 빨리 잘하려고 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해보기로 다짐했다. 

 

수학을 쭉 다 공부하고 코테를 푸는 것보다는 코딩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수학개념은 위 글의 저자가 사용했던 칸 아카데미를 참고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그리고 코테 언어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그나마 제일 잘 하는 자바로 하기로 했다. 파이썬이 코테 푸는데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나한테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라서 문제를 풀 때 언어를 쓰는 법도 찾아야 하고 문제 푸는 방법도 생각해야되서 더 복잡하게 느껴졌다. 자바를 사용하니까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더 쉬워졌고 백엔드 개발자로 자바를 사용하다 보니 업무에도 도움이 되서 더욱 코테 문제를 푸는데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럼 질문으로 돌아와서 '중학교 수학이 알고리즘 공부에 도움이 되는가?' 를 생각해보면, 아직 잘 모르겠다.

최대공약수는 이제 알지만, 중1 수학까지만 공부하기도 했고 알고리즘이 필요한 문제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해서 더 많이 공부를 해봐야 답을 알 것 같다.